대충 사랑할 걸 (with. 이홍기 (FT아일랜드))

용용(YongYong)

실은 나

나밖에 모르는 바보야

근데 네 인생의 찰나를 빛내고 싶어

뜻밖의 최선을 다해버렸지 매번

아주 겁 없이

모든 걸 줬네

 

그래 좀 대충 사랑할 걸

상처가 나도 깊은 흉터 안 지도록

또 하나, 치사한 생각을 해

마음을 아꼈다면

넌 더 우리와 날 아꼈을까

 

대충 사랑할 걸 좀 덜어내고

조금 아쉬웁게 딱 그 선까지

오늘날 나 이만치

무너질 줄 알았다면은 ..

이것 봐 지금도

미련의 잔이 흘러넘치잖아

 

크리스탈 컵 바깥벽을

타고 넘친

거품처럼 내 마음이

과했나 봐

결국 놓쳐서

손을 떠나서

우리처럼 흩어진

깨진 조각에 베인 채

 

말라 버린 내 심장 유일히 울린 것도

시든 내 정원이 피게 살렸던 것도

오직 너였으니까

함부로 날 읽혔어

나약한 후회지만

 

대충 사랑할 걸 좀 덜어내고

조금 아쉬웁게 딱 그 선까지

오늘날 나 이만치

무너질 줄 알았다면은 ..

이것 봐 지금도

미련의 잔이 흘러넘치잖아

 

대충 사랑할 걸

좀 덜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