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 well

최민규

이렇게 흘러가요

오늘은 이만, 밤빛이 알리면

또 다가가요

눈을 감으면 밝아지는 곳으로

 

때가 되면 밀려오는

모래 끝 바다처럼

꿈속으로 젖어드네

 

안녕, 그대

잘 있나요

나 없이 보낸 계절은 괜찮았나요

혹시 그대

꿈속에서라도

한 번쯤 안아줄 수 있나요

 

 

달빛은 달아나고

아침은 그댈 지우고 날 깨우네

 

모래성을 허물 듯이

서로를 버린 것을

잊은 채 밤을 기다려

 

안녕, 그대

잘 있나요

나 없이 보낸 계절은 괜찮았나요

혹시 그대

꿈속에서라도

한 번쯤 안아줄 수 있나요

 

 

서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나

나는 그대가 나 같길 바란 것 같아

사소한 습관까지도

 

 

안녕, 그대

잘 있나요

나 없이 보낸 계절은 괜찮았나요

혹시 그대

꿈속에서라도

한 번쯤 안아줄 수 있나요

 

 

이렇게 흘러가요

오늘은 이만, 밤빛이 알리면

 

그대는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