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맘이라도 (Feat. 하웅 (Hawoong))

피클(PCKL)

무표정한 얼굴로

땅만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건넨

헤어지자는 말

서로 미루던 그 말

결국엔 이렇게

꺼내지고 말았어

어쩔 수 없으니까

라는 짧은 말을

바로 뒤에 붙여도

울컥한 건 여전해

괜히 창밖을 보며

손등 뒤로 얼굴을 감췄어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웃게 됐던 지난 날

서툴렀던 고백에도

설렜던 날들이

익숙했던 우린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같은 맘이라도

아무렇지 않은 듯

창 밖만 보는 너

마지막 인사니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눈물이 자꾸만

목을 막아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웃게 됐던 지난 날

서툴렀던 고백에도

설렜던 날들이

익숙했던 우린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같은 맘이라도

차라리 서롤 탓하고

미워할 수 있다면

이별이 좀 더 쉬웠을까

습관처럼 쥐여줬던

사랑한다는 말

유난히도 허전해진

빈손을 보다가

이내 힘을 꽉 쥐었어

깊게 패일 만큼

찬란했던 우린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여전히 우리가

같은 맘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