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러브 (Zombie Love)

박세웅

두 사람은 따로 지냈던

시간들은 지금 여기 멈춰 서있어

우리가 다른 건 다른 거야 거기 있어

뿔 달린 추억은 계속 계속 자라나 더

 

음 깨물고 싶어 새벽 내음을

너랑 걸었던 생각이 자꾸 내 몸을

더럽게 만들어 철없게 만들고

마치 터진 계란후라이 같아 넌 그걸

 

먹었었지 더 깨물어

세상 좋은 곳으로 갈 생명이니까 넌

이미 눈이 돌아있어

방문을 열지 마

하나, 둘, 셋

 

It’s okay! Baby

You and I

음식 냄새가 가득해

오마카세, 고기, 회, 담배

찌든 셔츠 냄새까지

 

It’s okay! Baby

You and I

네가 변해가 너무 탁하게

도망가야 돼, 손을 잡아 배가 고파

내 손을 뽑아내 !

 

 

두 사람은 따로 지냈던

시간이 고파 점점 몰려가고 있어

갈려나간 살점 하나도

아파하지 않아 난 냄새만 쫓았어

 

음 깨물고 싶어 너의 긴 목을

너를 먹었단 생각이 자꾸 내 몸을

더럽게 만들어 철없게 만들고

마치 터진 머리통 같아 넌 그걸

 

먹었었지 더 깨물어

세상 좋은 곳으로 갈 생명이니까 넌

이미 눈이 돌아있어

방문을 열지 마

하나, 둘, 셋

 

It’s okay! Baby

You and I

음식 냄새가 가득해

오마카세, 고기, 회, 담배

찌든 셔츠 냄새까지

 

It’s okay! Baby

You and I

네가 변해가 너무 탁하게

도망가야 돼, 손을 잡아 배가 고파

내 손을 뽑아내 !

 

변해버린 세상에 전합니다.

머물러있던 제 자신은 이질적이고,

형태를 유지하던 저는

아직도 사랑에 눈이 먼 소년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기다리는 건..

 

너의 눈 너의 코 너의 입술까지 더

지난 찬란한 날도 뒤섞여 입속으로

퍼져 너와 하나가 되면

외로웠던 내 새벽의

배꼽시계를 멈출 수 있을 것 같아

자 다시

 

1,2,3,4,5,6,7,8

1, a, 2, a Girl !

It’s ok !!

 

달콤한 너의 향기가

내게로 끊임없이 몰려와 It’s ok

다섯, 여섯, 일곱

 

It’s okay! Baby

You and I

음식 냄새가 가득해

오마카세, 고기, 회, 담배

찌든 셔츠 냄새까지

 

It’s okay! Baby

You and I

네가 변해가 너무 탁하게

도망가야 돼, 손을 잡아 배가 고파

내 손을 뽑아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