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다 지나갈 일인데 뭐

ONLEE (이승환)

바보같이 어지른 방은

괜히 나를 닮아버린 것 같은 기분야

파도 같은 날은 어느새

떠나간 빈자리를 다시 메꾸는 듯해

 

지나가는 저

하늘 속 구름이 나를 따라오며

속삭이는 말

어차피 다 지나가버릴 일들인데 뭐

 

거짓말

세상은 거짓투성이

때로는 내 맘을 할퀴고 밀어버리잖아

 

또다시 날

무너뜨린다고 해도

상관없어

어차피 다 지나갈 일일 테니까

 

종막인 줄 알았던

낭떠러지 끝에서

새로운 내 문을 찾았어

 

어디로 갈질 몰라서

어디든 그려 넣었던

내 맘속 화살표

 

불이 꺼진 밤 속의

야경 빛처럼

환하게 비출게

라는 말

 

또 거짓말이래도

나는 나를 믿고 달리고 싶어

 

거짓말

세상은 거짓투성이

때로는 내 맘을 할퀴고 밀어버리잖아

 

또다시 날

무너뜨린다고 해도

상관없어

어차피 다 지나갈 일일 테니까

 

다 거짓말

전부 거짓말이라 해도

그 속에 나는 나만의

내 길을 찾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