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리

서영은

긴 팔로 날 안아 줄 때면

모든 게 괜찮아지곤 해

너의 입술은 불어오는

내 포근한 계절 같아

힘겨운 하루를 보내도

너에게 가는 오늘 이 길은

멀어도 난 멀지가 않아

날 숨 쉬게 해주는 너

너였어 같은 자리

항상 내 맘을 비춰준 건

난 미안해서 또 고마워서

행복해서 눈물이나

다 지난간 기억들은 지울게

가슴이 먼저 부른 그 이름

늘 내 안엔 너였는데

이제야 알 것만 같아

네 곁에만 있을게 약속할게

계절이 가도 변하지 않아

처음부터 너였는데

왜 그때는 몰랐을까

바보처럼

하루가 늘 같던 나에게

커다란 선물이 되어준 너

봐도 봐도 믿기질 않아

넌 내 삶의 기적이야

다 지난간 기억들은 지울게

가슴이 먼저 부른 그 이름

늘 내 안엔 너였는데

이제야 알 것만 같아

네 곁에만 있을게 약속할게

계절이 가도 변하지 않아

처음부터 너였는데

왜 그때는 몰랐을까

바보처럼

내 모든 시간 속엔 너만 있어

운명이라는 말은 부족해

내 시작과 끝은 너야

늘 같은 자리에서 널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