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상티망

OSUM(오썸)

새벽에 번진 머리는

가벼운 카페인에 취해있고

 

앞뒤로 막힌 원룸은

언제나 한결같은 한 평짜리 인테리어

 

빠 빠 빨라지는 심장은

조금 해로운 스릴을 타고

 

억지로 올린 하이텐션

불어난 기대만큼 터져버린 트라우마만

 

싸이키델릭한 rough&ready한

쓰다 버려진 껍데기 일뿐

 

끈적끈적한 커피자국처

럼 늘러붙는 시선은 치워

 

야 겁쟁이 외톨이 바보야

쓰라리게 아파도

진흙 속에 피어나

이 밤을 태워줘 (wooh)

 

(Oh) 천 번은 더 패인 상처에

그 못을 품고

찬란하게 불씨를 지펴

 

OX위로 요동치는 감정선

참 거짓으로 점철된 이 정글 속에서

 

빠 빠듯하기 짝이 없는

지갑과 상의 끝에 내려놓은 도시락값

 

산넘어 산 그 너머엔

남부럽지않은 청춘이 있을까

 

파랗게 질린 원룸엔

또 다시 Bug Glitch Error 투성일 뿐이야

 

싸이키델릭한 rough&ready한

데자뷰같은 노이즈만 가득

 

끈적끈적한 커피자국처

럼 늘러붙는 시선은 치워

 

야 겁쟁이 외톨이 바보야

쓰라리게 아파도

눈부시게 피어나

이 밤을 태워줘 (wooh)

 

(Oh) 천 번은 더 패인 상처에

그 못을 품고 (그 안에 품고)

찬란하게 불씨를 지펴

 

수 천 번은 덧그린 결말을

그 안에 품고

고요하게 타올라 피어

 

새벽에 번진 머리는

가벼운 카페인에 취해있고

 

앞뒤로 막힌 원룸은

언제나 한결같은 한 평짜리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