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tinker-ton)

우예린

야 있잖아 사실은 나

제멋대로인 경향이 있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가지고 싶은 걸

 

야 있잖아 사실은 나

작은 일에도 무너지곤 해

미움받는 건 싫지만

너라면 괜찮아

 

어쩌면 서툰 내 마음이 부끄러워

다시 또 삐끗한 순간 심술이 나

덜 익은 사랑을 손에 쥔 채로 난 말야

 

대담하게 새롭게 또 씩씩하게

용기를 내 말을 해 너를 내게 줘

확실하게 이롭게 또 특별하게

몇 번이고 널 지켜줄게

 

 

야 있잖아 사실은 나

작은 일에도 무너지곤 해

미움받는 건 싫지만

너라면 다 괜찮아

 

멋쩍게 바쁜 내 마음이 부끄러워

한순간 알듯했던 게 어려워져

복잡한 세상을 마주한 채로 난 말야

 

대담하게 새롭게 또 씩씩하게

용기를 내 말을 해 너를 내게 줘

확실하게 이롭게 또 특별하게

몇 번이고 널 지켜줄게

 

대범하게 놀라게 또 당황하게

용기를 내 말을 해 너를 내게 줘

아찔하게 해줄게 벼랑 끝까지

매일 강해지는 나를 지켜봐줘

 

공교롭게 딱 맞게 기가 막히게

까다롭게 느끼게 사랑스럽게

너도 몰래 빠지게 비밀스럽게

눈 깜빡하는 새 나를 잊지 못하게 될거야

 

매일 강해지는 나를 계속해서 지켜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