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있는 방

9ONE

꺼져 있는 방 안 네 마음엔 비가 내림

우린 다를 거라 말하는 감정을 지우면서

더 나아졌더라면, 잘 알았더라면

다시 네가 오길 많이 바래 볼게

 

어두운 방의 내 조명은 너였고

얼마 남지 않은 아침이 다가오네

널 세게 안아, 하지만 놓아 버리는 너

해가 지고 달이 뜨듯 너는 사라지네

 

아무리 외쳐 봐도 되돌릴 수 없는 건

지난 시간처럼 한쪽으로 돌아가

노을이 지고 있어 다시는 보지 못할 것처럼

그래도 널 잊지 않을게

 

꺼져 있는 방 안 네 마음엔 비가 내림

우린 다를 거라 말하는 감정을 지우면서

더 나아졌더라면, 잘 알았더라면

다시 네가 오길 많이 바래 볼게

 

하늘이 흐려지는 날 너의 슬픔이

날 스쳐 지나고 있어도 어쩌겠어

어차피 넌 비가 오길 바라니까

내 가슴속 남아 하늘을 밝혀 줄게

 

아무리 외쳐 봐도 되돌릴 수 없는 건

지난 시간처럼 한쪽으로 돌아가

노을이 지고 있어 다시는 보지 못할 것처럼

그래도 널 잊지 않을게

 

꺼져 있는 방 안 네 마음엔 비가 내림

우린 다를 거라 말하는 감정을 지우면서

더 나아졌더라면, 잘 알았더라면

다시 네가 오길 많이 바래 볼게

 

비가 오는 날 너가 같이 내리면

폭풍 속에서도 너와 멀어지는 바람 사이로

한 번 더, 한 번만

날아가는 바람 속에서 널 꽉 안아 줄게

 

꺼져 있는 방 안 네 마음엔 비가 내림

우린 다를 거라 말하는 감정을 지우면서

더 나아졌더라면, 잘 알았더라면

다시 네가 오길 많이 바래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