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고백

남규원

솔직히 말해서 나

부쩍 널 만날수록

그저 그런 말에 의미를 더하고

그 말이 그 날의 기분이 돼

 

무언가 고장 났어

잘 가란 인사를 건네도

내 두 눈은 너로 기준을 잡은 채

놓질 않네

 

어젯밤 너의 말들은

유난히 내 귓가를 거쳐

나의 하루는 온종일 너로 가득했고

나의 하늘엔 여실히 너만 채워둘 거야

 

숱하게 고민했어

감정을 숨기는 방법말야

너를 바라보는 게

또 다른 낙이 되었고

 

어젯밤 너의 말들은

유난히 내 귓가를 거쳐

나의 하루는 온종일 너로 가득했고

나의 하늘엔 여실히 너만 채워둘 거야

 

잠깐 나올래 마침

너의 집 앞을 지나쳐서

산책을 핑계 삼아

너와 걷고 싶던 거야

 

그날 밤 너의 말들은

여전히 내 귓가를 거쳐

나의 하루는 완전히 너로 가득했고

나의 하늘엔 온전히 너만 채워둘 거야

 

이젠 너와 있을 땐

아무도 눈치챌 수 없게

눈이 맞을 땐

애써 미소를 감춰둔 채

말이 오갈 땐 내 마음을 몰래

심어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