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끌리네

한소민

어제까지 아무 느낌 없던 사람이

오늘 왠지 끌리네요

늘 쓰는 안경 너머 평범한 눈도

오늘따라 빛나네요

 

헤어스타일도 패션 감각도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왠지 그대 웃는 얼굴이

나의 눈을 두드려요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이상하게 그대만 보고 싶어요

그대 손등 팔목 팔뚝 어깨

목선 턱선 입술 인중

콧날 미간 눈썹 이마 귓불까지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가슴마저 콩다콩 두근거려요

내 사랑이 이렇게 시작된다면

큐피드의 장난은 아니길 바래

 

어제까지 아무 느낌 없던 사람이

오늘 유독 끌리네요

늘 듣던 낮게 깔린 목소리마저

오늘따라 빛나네요

 

헤어스타일도 패션 감각도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왠지 그대 굵은 음성이

내 가슴을 두드려요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이상하게 모든 게 맘에 들어와

그대 발등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힙선 허리라인

등줄기 머릿결 뒷모습까지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가슴마저 콩다콩 두근거려요

내 사랑이 이렇게 시작된다면

큐피드의 장난은 아니길 바래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큐피드의 사랑에 점점 끌리네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큐피드의 사랑에 오오 끌리네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큐피드의 사랑에 점점 끌리네

오 끌리네 오오 자꾸 자꾸 끌리네

큐피드의 사랑에 오오 끌리네

오 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