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빛

전진희

밤은 지나가고 고요한 빛이 드네

차가운 손끝으로 물드는 너의 온기

 

가난한 내 맘을 사랑한다 말하는 널

품에 가득 안고서 내 하루를 버리고 싶어

 

두려움에 울던 어젠 빗소리에 묻히고

나를 향해 있던 수많은 밤 노래가 되었네

 

지금 곁에 머무는 널 닮은 여린 빛

그 빛 속으로 잠겨도 나 괜찮을 것 같아

 

두려움에 울던 어젠 빗소리에 묻히고

나를 향해 있던 수많은 밤 노래가 되었네

 

지금 곁에 머무는 널 닮은 여린 빛

그 빛 속으로 잠겨도 나 괜찮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