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은 푸른빛에 기대

줄곧 뒤척였지만

새벽은 언제나 서너 개의 알람과

아스라이 나를 찾아오네요

조용히

 

바람결에

잠을 깨우고

흐린 눈을

똑바로 뜬다

 

너 외로울 때

마음에 기대

아무도 몰라요

오직 나만

내 마음을

알 수 있어요

난 그래서 나야

나만 내가 될 수 있단 걸

한 걸음 먼저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불린 적 없는 장면들 사이

내 이름 새기며 달릴 때면

 

지난 일은

등 뒤에 두고

흐린 눈을

똑바로 뜬다

 

너 외로울 때

이름을 불러

아무도 몰라요

오직 나만

내 마음을

알 수 있어요

난 그래서 나야

나만 내가 될 수 있단 걸

한 걸음 먼저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