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지만

진엘 (브라더스)

울고 싶지만 참아야만 해

너 없는 하루는 끝이 없는데

미소 뒤에 감춰진 눈물

네 흔적에 자꾸만 무너져

 

지워내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

너의 온기, 그 말투까지도

텅 빈 방 안에 홀로 남아

여전히 너를 기다리는 나

 

울고 싶지만 눈물도 말라

너의 이름을 부를 수도 없어

가슴속 깊이 새겨진 사랑

이 밤이 날 더 아프게 해

 

네가 떠난 자리에 난 머물러

시간은 멈춘 듯 흐르지 않아

지나간 날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너에게 닿고 싶은데

 

혹시라도 네가 돌아올까

익숙한 길을 헤매는 나

끝내 닿을 수 없는 마음

차오르는 그리움에 젖어가

 

울고 싶지만 눈물도 말라

너의 이름을 부를 수도 없어

가슴속 깊이 새겨진 사랑

이 밤이 날 더 아프게 해

 

시간이 흘러도 지울 수 없어

너의 기억은 빛처럼 남아서

언젠가 다시 마주친다면

그땐 널 놓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