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그늘이 되어

케이윌

알고 있죠, 오늘도 내 맘은

그대만 보네요

그댈 향하네요

감추지 못하고 커져만 가는 내 마음이

그대의 두 눈에 담기면

 

내가 그대 그늘이 되고

내가 그대 아픔이 되어

지친 그대 기댈 수 있게

내가 낮은 벽이 되어

잠시 쉴 수 있도록

 

물끄러미 그댈 조용히

바라만 보네요,

또 바라보네요.

가슴 깊이 묻어 놓았던 그 아픔을

내가 끌어안아 줄게요.

 

내가 그대 그늘이 되고,

내가 그대 아픔이 되어

지친 그대 기댈 수 있게

내가 낮은 벽이 되어

잠시 쉴 수 있도록

 

거칠은 바람이 불어오는 건

그대 곁에 내가 있는 거니까

 

그댄 내게 사랑이니까,

내가 그댈 사랑하니까

매일을 지나 영원토록

나는 그대 뿐이니까

그대가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