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는 인사하지 못했어

숙희

너에게 하지 못한

그 말 전하고 싶었어

잘 지내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

이 말만 큼은 하고 싶었어

 

잘 가라는 인사하지 못했어

나는 여전히 널 사랑하고 있는 걸

이대로 널 보내기는 싫어서

한 번 더 붙잡고 싶어서

이렇게 내게 전화헀어

 

 

너에게 하지 못한

그 말 전하고 싶었어

잘 지내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잘 가라는 인사하지 못했어

나는 여전히 널 사랑하고 있는 걸

이대로 널 보내기는 싫어서

한 번 더 붙잡고 싶어서

이렇게 내게 전화헀어

 

우리 행복했잖아 벌써 다 잊었니

나는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이대로 널 보내기는 싫어서

한 번 더 붙잡고 싶어서 이렇게 내게

애원할게 제발 돌아와 줄래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이렇게 내게 전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