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의 온도

김영우

손끝을 스쳐갔던 날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어

혼자 있기 싫었던 나를

하늘처럼 포근히 안아주던 너

 

하나 둘 셋 별을 세다

고갤 들었을 때

 

너의 손을 잡고

너를 바라보며

네가 처음 볼지도 모를 모습으로

나 달려갈 거야

너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그 밤의 온도

언젠가 다 사라진대도

너와 나의 오늘은

반짝일 테니까

 

아무 의미 없었던 시간

사라지길 바랐던 모든 기억

가라앉고 있었던 내게

유영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너

 

어둠 속에 헤매이다

두 눈을 떴을 때

 

너의 손을 잡고

너를 바라보며

네가 처음 볼지도 모를 모습으로

나 달려갈 거야

너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그 밤의 온도

언젠가 다 사라진대도

너와 나의 오늘은

반짝일 테니까

 

널 비추는 저 환한 빛 속에

일렁거리는 때 이른 바람을 담아서

그때가 나를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반짝일 텐데

너의 손을 잡고

너를 바라보면

너를 품에 안고

눈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속삭여줄게

 

쏟아지는 저 빛

아득하게 멀리

잊을 수 없을 만큼 예쁜 모습으로

꼭 남게 될 거야

까만 하늘 속에

따뜻함으로 밝혀줬던 그 밤의 온도

언젠가 다 사라진대도

너와 나의 오늘은

반짝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