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했던 우리의 시간들

찬 바람에 조금씩 흐려져가네

전할 말이 너무나 많은데

이대로 흩어지네

 

기다릴게

네가 머물던 곳에 서 있을게

외롭겠지만 스치는 널 한 번쯤은

마주칠 수 있게 기대하며

기다릴게

 

 

텅 빈 맘에 널 그리워하며

뒤틀려버린 하루를 애써 버티네

유난히 차가운 시린 밤의 길 위에

변함없이 그려볼게

 

기다릴게

네가 머물던 곳에 서 있을게

외롭겠지만 스치는 널 한 번쯤은

마주칠 수 있게 기대하며

기다릴게

 

끝없이 맴도는 너의

이름과 너의 모습이

차가워진 밤을 울려

 

몇 번이고 되뇌어 봐도

네가 없는 날이 낯설어

언젠가는 널 만날 수 있을까?

 

기다릴게

네가 머물던 곳에 서 있을게

외롭겠지만 스치는 널 한 번쯤은

마주칠 수 있게 기대하며

기다릴게

 

그래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