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을 하지 못했죠

이문세

어제는 말못한 것 뿐 이예요 할말은

 

따로 있죠 그댈 사랑해 햇살이 눈에

 

부셔 말을 할 수 없던 거예요 눈물이

 

앞을 가려 버려서 할 말을 하지 못했죠

 

그대의 웃음소린 알 수가 없어 나를

 

보는 그 눈빛 무얼 찾는지 이대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네 그대를 보내고

 

전화할까 어제는 밤새도록 울었죠

 

할말을 다 못하면 눈물이나요 새하얀

 

거울 속에 당신 얼굴 그려보았죠 눈물에

 

젖은 얼룩진 모습 다정히 웃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