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AN
몽돌매일 아침 눈을 뜨면 쌓여 있는 부탁들
“네가 해줄 수 있니?” 확인하곤 일시 정지
(넵!) 느낌표, 웃는 이모티콘, 입술을 꽉 무는 나
할 말은 많지, 하지만 참아야 해
하루하루 늘어가는 피로와 깊은 한숨
내 맘은 뒤로 숨겨 놔, 고개만 조용히 끄덕여
Yes, Yes, Yes, 모두를 위한 외침
Yes, Yes, Yes, 내 마음을 무시한 외침
애써 식혀 왔던 마음들, 재가 되어 쌓여 만 가
Yes, Yes, Yes, 언젠 간 헤쳐 가야 할 숙제
마침내 내게도 들려
마음 깊숙한 목소리, 이제는 외칠 거야
No No No No
내가 베푼 호의들은 당연한 것이 됐지
‘좀 더 힘들고 말지’ 생각했던 바보였지
(헉!) 스트레스, 떡 진 머리, 눌어붙은 커피 잔
좋은 게 좋지, 하지만 언제까지?
내가 필요할 땐 두 눈 반짝이며 왔다가
목적을 달성한 뒤론 차갑게 떠나던 뒷모습
Yes, Yes, Yes, 모두를 위한 외침
Yes, Yes, Yes, 내 마음을 무시한 외침
애써 식혀 왔던 마음들, 재가 되어 쌓여 만 가
Yes, yes, yes, 언젠 간 헤쳐 가야 할 숙제
마침내 내게도 들려
마음 깊숙한 목소리, 이제는 외칠 거야
No No No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