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피크닉

앤츠(Ants)

조용히

내려앉은 노을

마주친 두 눈에

우리만의 특별해질

하루를 열어

 

서랍 속

깊이 있던 램프

포근한 담요와

아껴두었던 와인도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가로등 밑 나란한 그림자

구름 따라 걸어가보면

초록빛 언덕까지 이제 한 걸음

 

별빛이 흐르고

너를 담은 바람이 스며들어와

설레는 마음은 높이 차올라

하늘을 너로 물들여

 

은하수 필름 속

사진 안에 달빛보다 더 눈부신

지금 이 순간 한밤의 피크닉

 

모든게 고요해진 밤

풀잎소리까지도

우리들 이야기로

채워져만 가

 

나무아래 반짝인 반딧불

그 빛따라 걸어가보면

멀었던 달 끝까지 이제 한 걸음

 

별빛이 흐르고

너를 담은 바람이 스며들어와

설레는 마음은 높이 차올라

하늘을 너로 물들여

 

은하수 필름 속

사진 안에 달빛보다 더 눈부신

지금 이 순간 한밤의 피크닉

 

밤하늘 별들을 담아서

조명을 비출까

너무 과하진 않게 하나 둘

 

네 눈동자 속에 비치는

그 빛을 이어서

이 순간을 그려

내 맘에 천천히

 

내 맘은 퍼지고

네 숨결을 담은 바람이 불어와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누워

행복이 별 건가 싶어

 

은하수 필름 속

사진 안에 달빛보다 더 눈부신

지금 이 순간 한밤의 피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