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이 좋아 (Feat. 애주레버)

고야 (GOYA)

그리운 게 아냐

시간이 많아서 그래

어찌 쌓인 먼지 하나 없어

잊고 싶진 않아

전부 다 좋은 시간이야

아직 남아있는 걸

 

하염없이 풀이 죽은 채로 거릴

다녔던 외톨인 너무 커져 버린 머리

이제 많은 애정도 너무 많은 기대도

하지 않게 돼 언제부턴가

시작이 뭘까 이것 때문인 걸까

다신 못 본데도

별로 달라질 게 없는

내 하루는 매일을 재연

늘 거친 세상 바쁘게 살아가 너랑 나

너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걸 알아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좋아

처음엔 몰랐었어

늘 이제야 깨닫지

그 순간이 지나

 

이제 널 놓치고

휑해진 내 마음

그래도 너와 보냈던

행복하고 아련했던

그 시간이 좋아

난 아직

 

미안하단 말도 못 하고

그 시간이 지나

모자란 나를 다시

기억해 달라는 건 아니야

그냥 나의 맘속에

남아있는 추억을 태울 때마다

우리 모습이 하나둘씩 떠올라

 

제일 바보 같은 건 빠짐없이 나였어

웃음으로 넘겼어 넌

사소했던, 평범했던

그 시간들이 빛나고 있어

네가 그리운 걸까

그때 그 시간이 그리운 걸까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좋아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좋아

처음엔 몰랐었어

늘 이제야 깨닫지

그 순간이 지나

 

이제 널 놓치고

휑해진 내 마음

그래도 너와 보냈던

행복하고 아련했던

그 시간이 좋아

난 아직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좋아

처음엔 몰랐었어

늘 이제야 깨닫지

그 순간이 지나

 

이제 널 놓치고

휑해진 내 마음

그래도 너와 보냈던

행복하고 아련했던

그 시간이 좋아

난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