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어

차류한

숨이라도 쉬고 싶어

맘 편히

눈 감아 지쳐

남 모르게

잃은 내 삶과 방향

무너지는 안식처

 

물들었네

샛별의 배편

좀 끊어내

계속해 매서워

뭘 그렇게

채점해 내 걸

더 드러내

결국 모두 메소드

 

숨이라도 쉬고 싶어

맘 편히

눈 감아 지쳐

남 모르게

잃은 내 삶과 방향

무너지는 안식처

 

물들었네

샛별의 배편

좀 끊어내

계속해 매서워

뭘 그렇게

채점해 내 걸

더 드러내

결국 모두 메소드

 

툭 내뱉은 숨

날 조여오는 듯

속 안이 답답해

 

늘 헤매는 중

눈 앞에는 숲이

다 똑같이 보여

더군다나 깜깜해

 

멀리 보란 말들을

믿어왔지만

이젠 그 순간을 놓친 시간

웃다 가면 후회라도 없지

덧없이 느껴져

커버린 머리

 

돌아가지 못해

이리 떠나왔기에

어디부터 꼬였나

속만 타는 기행

 

바른 길이라 믿고

그걸 치켜세웠네

원한 가득한

날 피해

 

달콤한 거짓

맘 속에 번진 나

의구심이 가득 커진 다음

끝내 그 가면을 벗긴 날에

터진 거야 내 응어리가

 

숨이라도 쉬고 싶어

맘 편히

눈 감아 지쳐

남 모르게

잃은 내 삶과 방향

무너지는 안식처

 

물들었네

샛별의 배편

좀 끊어내

계속해 매서워

뭘 그렇게

채점해 내 걸

더 드러내

결국 모두 메소드

 

숨이라도 쉬고 싶어

맘 편히

눈 감아 지쳐

남 모르게

잃은 내 삶과 방향

무너지는 안식처

 

물들었네

샛별의 배편

좀 끊어내

계속해 매서워

뭘 그렇게

채점해 내 걸

더 드러내

결국 모두 메소드

 

답답해 이제 편히 냅둬

너 보기에 내가 좀 아쉽대도

맘대로 걸어

내 시야 닿는 곳

진작 필요했던 태도

 

흐른 시간 아깝지

날 놓친 나

지난날이 눈가에 스친다

두 눈 가린 자들의 오지랖은

한 귀로 흘려야만 했지만

 

고작 한다는 말이

제발 숲 좀 봐

그 말 따위

이제 나 꿈쩍 안 해

시급한 건 지금

눈 돌린 신음

나아가지

서로 다른 발걸음 사이

 

더는 놓치기 싫어

내 소소한 꿈

원한대로 하니

바라봐 소나무

고난을 넘어

좀 편안해져

내 의도하에 잘

숨 쉬어 난

 

내 의도하에 잘

숨 쉬어 난

 

내 의도하에 잘

숨 쉬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