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정다경

가실 땐 찬 이슬 되어 떠나시더니

왜 이제 와 날 찾습니까

사무치던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수없이 울었던 날들

다정했던 목소리에 익숙한 말투

떠나신 길에 들립니다

가슴이 뛰고 숨이 막혀서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님이여 어서 오소서

어서 내게 오소서

나는 님 맞으러 마중 간다

한순간 꿈이라 해도

알아보실 수 있게

달빛 들어 날 비추네

내게 오소서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

내게 오소서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

 

깊은 밤 님 오시기만 기다린 나를

왜 아직까지 모르시나

알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아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님이여 어서 오소서

어서 내게 오소서

나는 님 맞으러 마중 간다

한 순간 꿈이라 해도

알아보실 수 있게

달빛 들어 날 비추네

어서 오소서 어서 오소서

님 맞으러 마중 간다

한 순간 꿈이라 해도

알아보실 수 있게

달빛 들어 날 비추네

내게 오소서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

내게 오소서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야야야야 아)

내게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