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로 야단 (Remix)

김푸름

불쌍하다 여겨주던 사람들도

좀 크고 나서 보니까

그냥 하는 말이더라

 

예전엔 우리 친구인 줄 알았는데

좀 크고 나서 보니까

서로 아닌 척 미워해

 

아- 부질없다

아- 재미없다

눈치 보고 신경 쓰고

까딱하면 미움받고

안 하면 옆 사람까지 두 배로 야단

 

사람들은 다 시작이 반이래

가만히 있었음 반이라도 갔을 텐데

책임지지도 않을 말은 뱉지도 말어

헛된 희망은 오히려 독이 되거든

 

아- 부질없다

아- 재미없다

앞다투고 도태되고

애먼 새우등 또 터지고

안 하면 울 엄마까지 두 배로 야단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내가 노력을 배신할 뿐

아 어떡해 그럼!

나도 힘든데

저도 아직은 애라서요

 

아- 부질없다

아- 재미없다

눈치 보고 신경 쓰고

까딱하면 미움 받고

앞다투고 도태되고

애먼 새우등 또 터지고

안 하면 옆 사람까지

안 하면 울 엄마까지

두 배로 세배로 아니

체감상 열 배쯤 야단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두 배로 세 배로 아니

체감상 열 배쯤 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