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차승재

젊은 꿈에 빠진 우리는

지금 어딜 향해 가는 걸까

보일 끝이 있나

싶긴 하지만

돌아가기는 싫더라

 

지름 길은 없나

찾아보지만

그딴 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그걸 알면 모두가

행복하겠지

그리 나에게 화를 냈네

 

이제야 알 것만 같아

짊어진다는 게

무섭고 두렵다는 걸

가끔 무게에 짓눌려도

울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나이가 되어버렸네

 

조금은 쉬었다 가도 되려나

처음보단 좀 멀리 걸어왔으니

위를 보니 아직 반도 오지 못했네

오늘도 난 계속 걸어간다

 

이제야 알 것만 같아

짊어진다는 게

무섭고 두렵다는 걸

가끔 무게에 짓눌려도

울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나이가 되어버렸네

 

한 살 한 살 내 걸음걸음이

무겁기만 하는데

고개를 들어 바라본 밤하늘 위

별들만 반짝이네

 

또다시 걷는다

내일을 기대하며 걸어가

이렇게 지쳐도 나아가는 게

어른인가

 

이제야 알 것만 같아

짊어진다는 게

무섭고 두렵다는 걸

가끔 무게에 짓눌려도

울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나이가 되어버렸네

 

가끔 무게에 짓눌려도

울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나이가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