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이문세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떠나는 듯 그대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저 별이지는 가로수 하늘밑 그 향기

 

더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