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많았어요 (feat. 유희열)

015B

 

지금만큼 나 그때 알고 있었더라면

그렇게 바보같이 굴진 않았을텐데 웃음나곤 하죠

참 어렸죠 모르는게 너무나 많았죠

그녀가 늦을 때마다 그저 화만 냈었죠

내게 예쁜 모습 보이려 꾸미다가 늦는단건 몰랐죠

그녀가 많이 보고 싶네요

 

심한 말도 많이 했고 울린 적도 많았죠

사랑한다는 그 핑계만으로 구속도 했었죠

그녀를 마지막 본건 기억나진 않아도

너무 고맙죠 나같은 남자 만나준 그녀

 

못됐었죠 후회되는 일이 참 많아요

그렇게 습관처럼 헤어지잔 말을 자주 해선 안되는데

싸웠었죠 지는게 왜 그리 싫었는지

상처를 많이 줬었죠

하늘에 계신 분은

여잘 울린 횟수를 다 기억하고 계신다는데

난 아마 많이 야단맞겠죠

 

난 그녀가 천사였다 생각하진 않아요

샘도 많았고 전화도 잘 끊는 투정쟁이였죠

그렇치만 그 모든건 못난 내게 사랑을

확인하고픈 마음이란걸 나중에서야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