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후에

015B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아픈 가슴 감추며 살아가지만

한 번씩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떨리는 마음 그대이길 바라며 수화길 들지

내가 던진 말들에 상처입은 그대의

자존심은 이제 돌이킬 수 없지만

돌아올 순 없겠니 네가 없는 나는

하루종일 무엇도 할 수 없잖니

너는 항상 힘들다 울먹 이며 얘길했지만

이제 이렇게 아파하는 나는 어떡하니

그대의 흔적만이 무너진 내게 쌓여가는데

아직 따스한 너만의 사랑이 내겐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