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떨어지는 꽃잎처럼 (feat. 강민채)

페퍼민트

다가갈수록 한걸음 멀어지는

너와 나의 거리만큼 어색한 공기

찬바람 지나간 자리엔 온기만 남아

잡으려 애를 써도 안돼요

 

흩날리는 꽃잎에 내 마음 실어 보내볼까요

소리 없이 내게도 봄이 오네요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꿈일까

깨어나면 모든 게 사라질까 두려워

난 오늘도 그저 바라보고 있네요

 

소란스러운 마음을 견뎌내고

그댈 따라서 걷던 길 다시 걸어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아닌가 봐요

그림자조차 볼 수 없어요

 

흩날리는 꽃잎에 내 마음 실어 보내볼까요

소리 없이 내게도 봄이 오네요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꿈일까

깨어나면 모든 게 사라질까 두려워

난 오늘도 그저 바라보고 있네요

 

결국엔 이렇게 될 거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죠

소리 없이 이별이 다가오네요

조금 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느리게 떨어지는 꽃잎처럼 내 맘에

조금만 더 잠시 내게 머물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