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되는 순간

한경일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오늘 밤

너의 소식을 알게 된 그 순간

함께한 약속이 가슴에 남아서

이루지 못한 게 아쉬워져

 

간절했던 손을 놓쳐버린

그날 그 시간이 후회되는 순간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잊혀지지가 않는 걸

 

얼마나 아팠었을까 얼마나 혼자 외로웠을까

이제 와서 후회하고 미안하다 외쳐봐도

네게 닿을 수 없어

 

유난히 가슴이 아파오는 오늘

밀려오는 후회되는 순간

너의 흔적들이 내 삶에 남아서

지우려 해봐도 안되는 걸

 

얼마나 아팠었을까 얼마나 혼자 외로웠을까

이제 와서 후회하고 미안하다 외쳐봐도

네게 닿을 수 없어

 

모두 다 내 잘못 같아 모두 다 후회만이 남았어

하루 종일 생각하고 생각해도

미안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