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빠졌어

서울달(SEOULDAL)

네 사진을 지웠어

줬던 꽃도 버리고

어제는 다른 사람도 만나봤어

 

너가 뭐라고 이렇게 잊기가 힘드냐 참

차라리 돌려줘 널 만나기 전으로 나

아니다 결국엔 뻔해

 

똑같은 연애 또 똑같은 밤에

독 같은 녹색 병에 취하며 더 더 더 가까워지고

하나 둘 같은 추억이 생기며 약속하겠지

그 짧은 세월에 평생이란 걸 믿으며 안고 말겠지 하

 

그래 알아 우리 뻔한 결말

다를 거 하나 없이 흘러갔던 너와

진부한 서사로 남겠지 우린 정말

우린 정말 흔해 빠졌던 거야

 

흔해 빠졌어 흔해 빠졌어

너랑 난 특별한 게 아녔어

그래 알겠어 그래 알겠어

나도 정중히 보내줄게 널

 

그렇게 떠나고 일 년이 지나

무슨 일 있냐는 듯 wake up

바쁘게 일하고 기다린 주말엔

따버려 청레몬 flavor

 

아님 예쁜 옷을 빼입어

다녔던 카페를 다니며

커피 하나를 들고

바보같이 돌아다녀 거리를 더 oh oh

 

인스타 속 너는 짜증나게 예쁘네 더

어떻게 그 흔한 안부 인사도

없는지 너는 그게 다 어렵지

않게 쉬워서 부럽네

울어대 뻔한 드라마 주인공같이 펑펑

 

그래 알아 우리 뻔한 결말

다를 거 하나 없이 흘러갔던 너와

진부한 서사로 남겠지 우린 정말

우린 정말 흔해 빠졌던 거야

 

흔해 빠졌어 흔해 빠졌어

너랑 난 특별한 게 아녔어

그래 알겠어 그래 알겠어

나도 정중히 보내줄게 널

 

나도 정중히 보내줄게 널

나도 정중히 보내줄게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