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

이문세

 

1 해도지고 달도지어 남은건 새벽별

어두운 밤 혼자지킬 외로운 새벽별

날이 밝아 꿈이 깨면 어디로 사라지나

 

교회당에 종소리에 목동들이 잠을 깰때

별을 보고 시를 쓰던 시인은 잠이 들면

새벽별은 살며시 여행을 떠나네

 

낙엽지고 꽃이피어 세월은 흐르네

별을 보고 시를 쓰던 시인은 잠이 들고

새벽별은 변치않는 영원한 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