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바람과 꽃

백승지

산들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감싸고 있어요

따뜻한 손길, 놀라지 말라며 날 위로해줘요

하나 둘, 하나 둘씩 떨어지는 너의 눈물들이

한 방울, 한 방울씩 내 옷깃을 적셔주네요

 

이제 우리 일어나야 해요

모두 두고 떠나야만 해요

산들바람이 손 흔들어,

우릴 마중 나오는 이 길에서

내년 이맘쯤 엔 내가 먼저 마중 나갈게요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