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머무는 곳에

이문세

밤이 오는 거리로 그대는 떠나려 내게 입맞춰 주었네

난 너에게 한마디 인사도 못하네 그저 눈물만 짓네

 

새벽 어둠 속에 그대의 미소 볼 수가 없었네

떠나가는 모습도

가로등 불 빛 아래 멀어져 가네 그렇게 떠나네

그대 밤이 머무는 곳에

 

밤이 가면 내게로 그렇게 오려나 그대 마중나가려네

난 너에게 한마디 할 말도 없다네 그저 고개만 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