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ffel Tower (with 방예담)

권순관

불빛 찬란한 이 도시에

쉽게 머물지 못하는 마음들 사이

 

거리는 일렁이고 흘러만 가네

부푼 꿈처럼

아무도 닿지 않는 높은 탑에서 흘러나온

 

어떤 오래전의 노래처럼

멈출 수 없는 기억처럼

같이 걷고 싶어 너와

여기 수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서 자유롭게

어디든 그게 어디든

 

시간은 뒤섞이고 되돌아가네

꿈결 너머로

곁에 네가 있다면

너의 꿈에 들어갔을까

 

어떤 오래전의 노래처럼

멈출 수 없는 기억처럼

밤새 걷고 싶어 너와

여기 수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서 자유롭게

어디든 그 어디든

 

If i were by your side in Paris

같은 밤하늘 아래

무수한 기억이 이 거리 위에

쌓여간 것처럼

 

If i were by your side in Paris

같은 밤하늘 아래

도시의 불빛이 꺼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