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없을 사랑

차가을

하늘도 아는가 봐

어둠이 감싸 안은 저 달이

부서질 듯한 이 마음

고요하게 비춰주네

 

찰나의 기억만 두고

바쁘게 떠나간 그대여

차마 보내지 못한

서러운 가슴이 운다

 

다신 없을 사랑이라도

눈물만 남는다 해도

기억 속에 영원토록

간직할 순간들

 

내게 놓여진 이 슬픔이라도

너에게 닿기를 애타는 이 맘

고이 담아 불러본다

 

어쩌면 그대인 걸까

밤하늘 외로운 저 달빛

나를 안아 주는데

그대는 어디 있을까

 

다신 없을 사랑이라도

눈물만 남는다 해도

기억 속에 영원토록

간직할 순간들

 

내게 놓여진 이 슬픔이라도

너에게 닿기를 애타는 이 맘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

다음 생이 또 있다면 그땐

놓지 않을 거야

 

그대 내 맘이 들린다면

한번은 돌아 보기를

바라고 바라는 사랑

날 알아 주기를

 

내게 놓여진 이 슬픔이라도

너에게 닿기를 애타는 이 맘

여기 홀로 선

내 사랑이 그대에겐

안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