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법

김민울

내 손끝이 아려와

네게 닿을 수 없음에

이제 더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네 곁에선 내 모습이

가장 나다웠었어

고마워

 

작은 입술로 사랑을 말하고

품 안에서 이내 잠들던

그때의 우리가 참 그리워

 

사랑에 서툴렀던

어리고 철없었던 나를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줬었던 걸

미안해 당연하게 여긴

나의 짧은 생각이

널 아프게 했어

 

머릴 만지면 잠투정하던

아이 같던 너의 그 모습

그때의 그 모습이 그리워

 

사랑에 서툴렀던

어리고 철없었던 나를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줬었던 걸

미안해 당연하게 여긴

나의 짧은 생각이

널 아프게 했어

 

많은 시간이 지나

이제 알 것도 같은데

어디에도 없는 널

어떻게 해야만 해

 

사랑에 서툴렀던

어리고 철없었던 나를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줬었던 걸

미안해 당연하게 여긴

나의 짧은 생각이

널 아프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