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우리

그루 (groo)

우리란 말은 누구에게도 할 수 있는 걸

의미 없이 길어지는

말은 서로를 멀어지게만 해

 

소리 없이 흔들리던 눈은

미안해란 말을 내게 넘기는데

 

사랑하기에 또 널 미워하지

우리란 아직도 난 모르겠지만

그 사이 하나는 변하지 않길

 

사랑하게 또 모른척하지

기다림이란 기대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미련 없이 멀어지던 너는

미안해란 말로는 이젠 안되는데

 

사랑하기에 또 널 미워하지

우리란 아직도 난 모르겠지만

그 사이 하나는 변하지 않길

 

사랑하게 또 모른척하지

기다림이란 기대가 있으니까

그럴 거니까

 

헤어진 연인같이

우리가 어떻게 해

다치게 하는 너의 눈빛에

익숙해지는 게 더 나을까

 

사랑할게 더 나는

바라는 게 없는 게 더

우리란 말을 지킬 수 있겠지?

 

사랑 밖에 날 더 밀어내지

기댈 곳이란 너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