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태리 (Terry)창밖을 보네
눈이 오다가도
비가 되어 내리는 걸 보니 곧
봄이 오려나봐 내일은
우리 그때를 기다렸는데
너는 아픈 게 많았고
숨기려 했지
그럼 난 대체 뭐냐고
그런 말 하지 말걸
빗물이 떨어지네 방안에
창문은 열지도 않았는데
너 떠난 그날에
까맣던 밤에
말없이 널 안아줬다면
이거보단 괜찮을 텐데
마지막도
울지 말라고
너 때문에 나도
미칠 거 같다고 했던
그 말이 결국엔
너무 후회가 돼
나도 아픈 게 많아
너가 떠나고 말야
여태까지 참아왔는데
안되나 봐 나
어떻게든 널 놓지 말걸 그랬어
또 하나 둘
후회가 늘어나잖아
너 없이 맞이해야 되는
봄이 싫어 나
같이 보자 했잖아 꽃
가보고 싶다한 곳
전부 다 의미가 없어진
둘만의 약속은
사라지겠지
원래 없었던 일인 것처럼
살아지겠지
모르는 사이였던 그때처럼
서로를 껴안고
나눴던 따뜻함과
사랑해란 말도
전부 사라지겠지
원래 없었던 일인 것처럼
살아지겠지
모르는 사이였던 그때처럼
정말로 한순간조차
날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너가 떠난 그날에
까맣던 밤에
말없이 널 안아줬다면
이거보단 괜찮을 텐데
마지막도
울지 말라고
너 때문에 나도
미칠 거 같다고 했던
그 말이 결국엔
너무 후회가 돼
후회가 돼 나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널 안아줬다면
미안하단 말도
아끼지 않았다면
지금쯤 우린
여전히 하나였을 텐데
나 너무 후회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