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돌

길고 길었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나를 힘들게 하던 날들을

저 멀리 보내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시간을 나누어 부지런히 더 움직여

그렇지 못할 때에는 나약한 나를 탓해

그러지 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야

 

너무 애써 힘들이지 마

힘껏 쉬어 그다음엔

 

너 저기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크게 숨을 쉬어볼래

그럼 이제 좀 나아질 거야

 

다 뱉어 버려 아무도 없는 곳이야 여긴

두 눈을 감아봐

그럼 좀 나아질 거야

 

돌아 보지 마 모질게 굴었던 나를

이제는 보내줄 때야

미뤄둔 하고 싶은 걸 해보려 해

이제서야 날 알 것 같아서

 

너무 애써 힘들이지 마

힘껏 쉬어 그다음엔

 

너 저기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크게 숨을 쉬어볼래

그럼 이제 좀 나아질 거야

 

다 뱉어 버려 아무도 없는 곳이야 여긴

두 눈을 감아봐

그럼 좀 나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