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버린다는 말이 (Art. 신수정)

Anonymous Artists(어나니머스 아티스트), 신수정

사랑을 버린다는 말이

참 쉬워 보일 때가 있어요

남은 거라곤 한 톨의

그리움 같기도 하더군요

 

내게 특별하던 그 눈빛은

온통 식어버린 어느 날 같아

나는 그걸 한참 바라보다가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

 

그대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함이 되어버렸어요

그대의 조각을 안고 잠이 들면

한 번 안아줄지도 몰라요

 

내게 두고 갔던 그대 눈빛은

오래 잊지 못할 그리움 같아

나는 그걸 한참 바라보다가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

 

그대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함이 되어버렸어요

그대의 조각을 안고 잠이 들면

한 번 안아줄지도 몰라요

 

그대는 영영 아물지 못할

상처를 주고 날 떠났지만

그대를 몹시도 사랑했던 난

그댈 기다릴지도 몰라요

오래 기다릴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