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김용빈

모란이 피면 모란으로

동백이 피면 넌 다시 동백으로

나에게 찾아와 꿈을 주고

너는 또 어디로 가버리나

인연이란 끈을 놓고 보내긴 싫었다

향기마저 떠나보내고

바람에 날리는 저 꽃잎 속에

내 사랑도 진다

아 모란이 아 동백이

계절을 바꾸어 다시 피면

아 세월이 휭 또 가도

내 안에 그대는 영원하리

 

모란이 피면 모란으로

동백이 피면 넌 다시 동백으로

나에게 찾아와 꿈을 주고

너는 또 어디로 가버리나

인연이란 끈을 놓고 보내긴 싫었다

향기마저 떠나보내고

바람에 날리는 저 꽃잎 속에

내 사랑도 진다

아 모란이 아 동백이

계절을 바꾸어 다시 피면

아 세월이 휭 또 가도

내 안에 그대는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