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져갈 오늘을 살아요

분리수거밴드(BLSG)

하루 종일 세상이 난리야

하늘에 편질 쓸 수 있다고

저마다 사람들이 놀랄 때

나는 펜과 종이를 준비해

잘차려입은사진과

남은 사람들의 이야길

모두 담아 고이 적어 가며

그곳의 안부를 물어

보고 싶어 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만났어

나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

엄마는 요즘도 아빠를 생각해

조금만 기다려

아직 챙겨야 할추억이?많아

우린 결국 다시 만날 테니까

걱정하지 마 결혼은 할 테니

못다 한 얘길 떠든다

못다 한 얘길 떠든다

한숨 쉬던 동네 사진관에

오랜만에 손님이?붐비네

사랑했고 떠나 간 이에게.

저마다 오늘을 보내려 해

줄지 어 우체통 앞에

모여든 사람들

저마다 보고 싶은 맘을 고이 담아

그곳에 안부를 물어

그리운 사람아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지

모질게 뱉은 말들이 생각나

아직도 이렇게 후회로 남아

조금만 기다려

아직 챙겨야 할 추억이 많아

우린 결국 다시 만날 테니까

준비 해온 이야기를 나누자

못다 한 얘길 떠든다

추억을 가득 채운 가방 들고

우리 다시 만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