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좋아

스무공일

사실 니가 좋다고 말을 해보려 했는데

난 항상 네 옆에 있으면 나 얼어버려서

마냥 니가 좋다고 말하기엔 나 너무 작아져서

괜히 딴청을 피우곤 해

 

마주칠 때마다 서로 눈 흘기고

어떤 장난칠까 한 번 쳐다보고

짓궂은 말들로 괴롭히고

니가 제일 밉다 해도

 

아냐 난 널 좋아한다고

있잖아 난 말야 정말로 니가 좋다고

사실 난 니가 떠날까 봐 말야

나는 아닌 척해도 니가 좋다고 난

 

상상했어 너와 같이 걷는 내 모습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고 싶어

마냥 용기 내서 다가가기엔 부담될까 봐

어색해질까 봐

 

마주칠 때마다 서로 밀어내고

어떤 말을 할까 한 번 되뇌이고

애꿎은 말들로 장난치고

니가 제일 밉다 해도

 

아냐 난 널 좋아한다고

있잖아 난 말야 정말로 니가 좋다고

사실 난 니가 떠날까 봐 말야

나는 아닌 척해도 니가 좋다고 난

 

이 세상 특별한 you're the only one

그 누구보다도 말해주고 싶어

바로 이 순간 감출 수 없는 떨림

너에게 말해 좋아한다고

 

아냐 난 널 사랑한다고

있잖아 난 말야 널 너무 좋아한다고

사실 난 곁에 없을까 봐 말야

나는 아닌 척해도 니가 좋다고 사랑한다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