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Feat. 김시원)

Western P.I.G

꽃이 피어나듯

내 계절에도 봄이 온 걸까요

괜시리 떨려오는 내 마음

한껏 푸르름은 설렘을 안고

퍼져나가는 구름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불어요

 

꼬깃꼬깃 접어둔 마음을 펼쳐보다

문득 짙어진 색깔에 놀라

굽이굽이 이어진 마음에 끝에서

네 이름만 또 곱씹어 봐

 

없는 핑계라도

만들어서 널 보고 싶었다고

끊임없이 네게 말을 걸고

그깟 부끄럼은 설렘을 알고

잊어버렸다고

널 좋아하게 되어 버렸으니까

 

사랑을 머금은

이 봄의 노래는

오로지 너를 위해

써내리는 연서

한글자씩 눌러쓴

수줍은 편지를 띄워서

그대에게 날려 보내요

 

조금은 서툴고

걸음이 느려도

너에게로 가는 중이야

표현이 어려워

머뭇거렸지만

이번엔 정말 네게 말할거야

 

없는 핑계라도

만들어서 널 보고 싶었다고

끊임없이 네게 말을 걸고

그깟 부끄럼은 설렘을 알고

잊어버렸다고

널 좋아하게 되어 버렸으니까

 

사랑을 머금은

이 봄의 노래는

오로지 너를 위해

써내리는 연서

한글자씩 눌러쓴

수줍은 편지를 띄워서

그대에게 날려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