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는다는게 어떤 건지

권영식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정말 오늘 하루를 보내려 했지

익숙한 길을 걷고 밥을 먹어 너 없이 혼자 난

또다시 떠올라 어떡해 가라앉은 맘인 줄 알았는데

내 하루를 채워준 너의 품 나, 나, 생각이나

이제는 어떡해 너는 어떤지

나 없는 하루가 벌써 익숙해진 거니 어떡해 난

너를 잊는다는게 어떤 건지 난 잘 몰라

눈물로 밤을 새우고서 정말 털어냈다 생각 했었지

웃으며 일을 하고 집에 왔어 너 없이 혼자

또다시 떠올라 어떡해 가라앉은 맘인 줄 알았는데

내 하루를 채워준 너의 품 나, 나, 생각이나

이제는 어떡해 아직도 다 못해준 말이 많아

나쁜 기억들만 남겨두고

떠나 보내야 했었던 게 끝이 되었다니

너무 늦었다는 건 알아

근데 어쩔 수 없어 내 맘 난

또다시 떠올라 어떡해 지나갔던 그 시간들이

너와 걷던 그 순간까지 나, 나, 생각이나

이제는 어떡해 너는 어떤지

나 없는 하루가 벌써 익숙해진 거니 어떡해

난 너를 잊는다는게 어떤 건지 난 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