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너

이문세

 

언젠가 빗속에 촉촉하게 젖은 너

촉촉한 모습에 나도 젖었지

목마른 나뭇잎 한줄기의 비처럼

촉촉한 모습에 나도 젖었네

그 후론 그 모습 내 마음에 서성대

이 여름 창가에 너의

눈동자 그리며 나는 살며시 웃네

창에 그린 눈동자 웃네

봄비가 내릴 때 단비처럼 와서는

여름비 내릴 때 나를 적셨네

그 후론 그 모습 내 마음에 서성대

이 여름 창가에 너의

눈동자 그리며 나는 살며시 웃네

창에 그린 눈동자 웃네

봄비가 내릴 때 단비처럼 와서는

여름비 내릴 때 나를 적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