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우리를

재연

멀리 흩어져 가네

잠시 내 어깨 위에 머문 바람이

두 손을 뻗어 꼭 잡아보면

그날의 온기만이 남아있네

 

바래진 사진처럼

더 흐려져가면

언젠가는 지금이

무뎌지겠지만

 

Forever here with me

시간 지나도 영원히 이곳에

별빛처럼 번진 내 마음이

널 그릴 때면

잊지 않을게

그때의 우리를

 

애써 감춘 마음이

감은 두 눈 사이로

흘러내릴 때면

또 쉴 새 없이

너를 찾아 헤매다

어스름한 새벽을 맞이하네

 

먼지 쌓인 책처럼

잊혀져 간대도

함께한 기억들은

여전히 선명해

 

You are forever here with me

시간 지나도 영원히 이곳에

별빛처럼 번 진 내 마음이

널 그릴 때면

잊지 않을게

그때의 우리를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꼭 기억해 주길

아름다웠던 그때의 우리를

그날의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