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처럼 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어

문희원

저 달처럼 빛이 나는 사랑을 하고 싶어

달꽃처럼 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어

 

꽃이 피어난 계절 틈새로

좁은 시야에 살짝 꽂힌 네가

아닌 척 고개를 돌려버리고선

새하얀 나비처럼 날아가 버렸어

 

오늘 해가 늦게 질 거래

밤 시간은 줄고 널 볼 수 있게

나랑 잠깐 5분만 걷자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고갤 끄덕이고

준비했던 손을 네게 건넬게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눈 맞춤을 하고

네 품 속으로 퐁당 뛰어들래

 

나랑 잠깐 5분만 걷자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고갤 끄덕이고

준비했던 손을 네게 건넬게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입맞춤을 하고

네 품 속으로 퐁당 뛰어들래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고갤 끄덕이고

준비했던 손을 네게 건넬게

 

네가 내게 내가 네게

좋아해,라고 말할 때

수줍게 입맞춤을 하고

네 품 속으로 퐁당 뛰어들래

 

저 달처럼 빛이 나는 사랑을 하고 싶어

달꽃처럼 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어